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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4. 3. 08:51

카미노 순례길|Day0. 비아리츠

5/31 -7/13 프랑스-스페인 순례자의 길[Camino de Santiago] 여행기 입니다. 처음 올렸던 글들을 조금 더 정리하고 다듬어 다시 올려 봅니다. 본문:https://www.bambitravels.com/45?category=196943 난 분명 통로자리를 예약했지만 탑승하고보니 창가자리. 히드로 공항을 벗어난 비행기는 눈 깜작할 새에 구름 위를 날고 있었다. 고도가 높아지고 귀가 먹먹해지면서 이젠 정말 집에서 멀어졌구나 하는 사실이 가슴을 압박해 왔다. 안전벨트 등이 꺼지고, 기내의 무겁던 공기는 설렘이 가득한 웅성거림으로 채워졌다. 여행을 앞둔 승객들의 어깨 사이에 억지로 끼워진 채로, 난 창밖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혼자여서가 아녔다. 내가 소외감을 느꼈던 이유는 이 여정의 끝에서 ..

2019. 1. 29. 23:57

Ep.14 계속되는 호이안 맛집 탐방|베트남|호이안|

격하게 잤다. 격하다는 표현은 보통 의식 속에 진행되는 행동에 부여되는 수식어지만, 어젯밤 취했던 잠은 무의식적인 수면이 절대 아니었으므로. 격하게 잤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거 같다. 여행 중 하루일과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성취감을 주는가 보다. 아무리 피곤해도 필사적으로 세었던 양 백 마리에도 쉽게 잠들지 못했던 일상에서 난, 하루에 대한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밤을 지새우곤 했다. 불면증이라 쉽게 넘겨짚던 무의식적인 시간에 괴로워했던 반면, 여행중 난 매일밤 무슨 생각을 하며 잠들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잠든다. 사족) 그래서 종종 블로그 글을 쓰며 윗니에게 물어본다, 이날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잠들었는지 새벽 5시 반. 분명 부족한 수면시간이었지만 어제밤 호..

2019. 1. 3. 15:00

Ep.13 삼국의 합작, 호이안의 까오러우.

도착했다는 안내방송도 없던 열차는 플랫폼과 맞닿음과 동시에 멈춰섰다. 종착역인가 보다. 양손에 봇짐이 가득한 현지인들은 이미 열차내 복도를 가득메워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다. 반대로 느릿하게 배낭을 짊어멘 윗니와 난 그들을 선두로 여유롭게 하차하였다. 플랫폼으로 쏟아져 내린 승객들, 일제히 출구로 바삐 움직인다. 그 치열한 대열에 몸뚱아리를 맡겨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윗니와 나도 역 밖으로 빠져나왔다. 탁한 하늘과 대기층을 가득 메운, 매연이 짙은 공기. 하노이와 다른점을 찾아보기 힘든 다낭과의 첫 대면이었다. 열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배낭에서 꺼내어 손에 쥐고있던 마스크를 쓰고 뿌연 도심속으로 발을 내딛었다. 숨막힐 만큼 빼곡히 들어선 업소와 동일한 밀도로 도로를 가득메운 차들. 베트남 여행에 오르기전 ..

2018. 8. 22. 05:59

21일 만에 발칸 7개국 정복하기. Ep.1 여행준비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2018년 여름(7월-8월) 배낭 메고 발칸반도로 떠난 21일간의 여행기를 공개합니다.3주 안에 전(前) 유고연방 5국과 루마니아, 그리고 헝가리까지 둘러 보려니, 전에 했던 여행과는 달리 여행 준비에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네요. 여행준비에 치밀했던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다녀왔고, 추가적으로 여행기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쓰일테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겠네요. 여행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여행일정과 나)준비과정 (+준비물) 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발칸반도. 근래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 한 크로아티아와 헝가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국가에 대한 여행정보가 너무나 부족했기에 일정표를 짜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더군다나 여행..

2018. 3. 4. 00:25

티스토리 초대장 제도 변경 & 초대장 10장 배포 [종료]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 2017년 12월부터 시행된 초대장 유효기간 제도. 취지는 좋아보이나 아직도 앞서 제기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여지진 않네요. 단순히 "더 많은 [블로거]들에게 초대장을 나누고자" 하는 정책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굳이 수락 만료일을 도입한 걸 보면 운영측에서도 먹튀에 대한 문제점을 직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책이 소개되지 않아 많은 블로거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초대장 먹튀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되지 않는 것같아 안타까울 뿐... 초대장 먹튀는 초대장을 받고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닌, 블로그 개설 후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은채 방치하는 사람들을 일컷는 표현입니다. 일개 블로거로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긴 어렵지만, 2..

티스토리 초대장 5장 무작위 배포 [완료]

※배포 완료.※초대장 못 받으신 분들은 29일 이후에 다시 방문해 주세용. 금월 28일까지 배포해야하는 초대장이 아직 5장이나 남았네요.유효기간상 무작위로 공유합니다.댓글에 이메일 주소 남겨주시면 초대장 보내드리겠습니다.

2018. 2. 12. 17:07

백패킹(배낭여행) 배낭. 어떤 브랜드가 좋을까?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밤비입니다.전례 없지만 오늘은 리뷰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오늘의 리뷰는 백패킹 매니아나, 아웃도어 매니아 분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배낭(정확한 명칭은 럭색.rucksack)입니다.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오스프리, 노스페이스, 트레블메이트 등등 조금 낮은 티어의 제품이 아닌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첫 배낭여행을 떠난 2008년 이후로 모든 여행을 함께한 아크테릭스 보라 50 (Arc'teryx Bora 50) 녀석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생산 중단된 모델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 보라 50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추가로 2018년도에 나온 후속 모델 (BORA AR)도 함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1개국을 여행하면서 정말 단 한번도 문제..

2018. 2. 11. 01:32

Ep.12 베트남 여행의 하이라이트! 다낭을 향한 기차 여정|베트남|

철로 위에 새겨진 세월을 노래하던 기차. 쉼표 하나 없이 연주되는 드바쁘고 거친 선율에 예닐곱 번 뒤척이다, 졸음과 피곤의 다툼에 짓이겨 결국 깊은 잠에 들었다. 날이 밝아온 줄 모르고 아침을 달리하던 나. 달콤한 잠이 끝나지 않길 바랐지만, 눈치 없는 방광이 조여온다. 지금 깨면 다시 잠 들지 못할 것 같아 마음속으로 '오분만 더'를 외쳐보았다. 잠깐 평온을 찾던 중추신경이 점점 아랫배 주위로 집중된다. 주먹을 쥐고 발가락도 오므려 보지만, 소용없다. 결국, 참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야 자리를 뱍차고 일어났다. 창백한 달빛이 흩뿌려져 있던 창가엔 누런 빛결이 꿈틀인다. 일곱시 정각을 가리키는 시곗바늘. 객실을 둘러보니 윗니를 포함한 나머지 승객들은 아직 아침의 부름을 듣지 못했는지 열차와 함께 격렬한 춤..

2018. 1. 30. 13:14

스토리글판 공모전 참가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멋있고 맛있는" 글을 찾아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티스토리의 스토리 글판 공모전. 사실, 티스토리 플랫폼의 취약점인 친목을 강화 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몰래 기웃기웃 거리는 이웃들끼리 대화의 장을 열수 있도록 도움주려는 운영진의 숨은 의도가 담겨있지 않나 싶다. 제 1회 공모전은 "나의 이야기"란 주제로 열렸더랬다.1000:1 이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문구는 아실리아 님의 "나의 이야기는 너로부터, 너의 이야기는 나로부터." 격언되는 두 문장의 병치로 공감대를 공략한 강력한 한 수 였다. 같은 분야인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당선되어 기뻤지만 이번 2차 공모전에선 나도 당선되었으면 하는... 너무 화려하거나 장황한 글은 피하다 보니 미니멀리즘에 발목이 잡혔다.상투적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