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Ep.4 불행, 그리고 담넌사두악에서 계속되는 휴먼사파리.



조금 새로운걸 시도해보려고 한다.

두개의 언어로 쓰는 여행기

필자의 글에대한 생각을 좀 끄적여보자면:


우리가 대화를 할때와 같이, 글을 쓸때도 언어를 구사할시에 나타나는 목소리(voice)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목소리란, 특정 언어가 가진 문화와 그리고 그 문화에서 뭍어나오는 묘사방법이 깃들어 있는 표현법을 말한다.


필자가 한글로 여행기를 쓸때는 한국사람의 목소리가 전달이 되고,


영어로 글을 쓸때는 머리검은 외국인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한글+영어 여행기를 읽으면서 그저 해석을 해놓았다고 생각하지말고 필자가 가진 두개의 목소리를 고려하고 읽자.







많은 여행자들의 충고를 무시하고선 담넌사두악 수산시장 투어를 신청했다.


I was told too many times by other travelers and locals NOT to go on the tour of Damnun Saduak floating market,


But I had decided to shove their advices up my asshole and signed myself up for one. 


새벽 7시까지 픽업장소까지 오라는 말에 댓바람부터 부리나케 짐을 챙겨서 서둘렀다.


We were told to be in front of HIIG Guest house at 7 AM to be picked up for the tour 


so breakfast was not an option. 



홍익인간 게스트하우스에서 픽업을 해준다는말에 홍익인간 라운지에서 기다렸더니,


미니버스 한대가 와선 어떤 남성 한분을 픽업해갔고 


혹시나 예약이 잘못되었을까 걱정이 되어 홍익인간 매니저분을 닦달하였더니


'무조건 오게되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라신다.


At the strike of the hour a tour guide came around. 


 The staunchly skinny fella produced a faded notepad from under his worn out jacket and announced that he had come to pick up only ONE single passenger.  


'Here we go again'





하지만...


내가 했던 걱정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근데 누굴 탓하리...


홍익인간 매니저분은 여행사에 전화를 해보시더니 다른 버스 한대가 더 올테니 걱정 말라신다.


라면에 물부어 놓고 기다리는 시간처럼 초조한 시간이 지나고 배가 물풍선처럼 축 늘어진 아자씨가 헐레벌떡 뛰어와선 언능 따라오라고 손짓을 했다.


홍익인간 매니저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선 배불뚝이 아자씨를 따라가니 지하철 2호선처럼 꽉차보이는 미니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I could swear that some hideous bad luck has called itself home upon my secular body.


[Now that i think about it, Maybe singing inside the Taj Mahal -  a tomb - in 2011 had gifted me with bad Karma]

  

Because every time I travel, there has been unprecedented hurdles and quite unnecessary 'hiccups.' 


Thankfully, the manager at the HIIG Guest House, from whom I had booked the tour, called the tour agency and let them know of our situation.


Just as I was about to run out of patience, a chubby fellow with a drooping belly had showed up.



배불뚝이 아저씨는 운전대를 잡고있던 홀쭉이 아저씨에게 뭐라 솰라솰라 하더니 조수석문을 열어주셨다.


딱봐도 배불뚝이 아저씨가 타고갈 자리였는데 인원파악을 잘못했는지 자리가 부족하자 우리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준거 같았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에 맘이 상해있었지만 


덕분에 수산시장을 가는 2시간동안 발을 쭉 뻗고 갈 수 있었다.


현진이는 차에 앉는순간 롹커로 빙의하여 꿈나라를 헤메었고 심심했던 나는 옆에있던 홀쭉이 운전기사 아저씨를 괴롭혔다.


홀쭉이 아저씨는 영어를 하나도 못했지만 내가 여정내내 쫑알거리니까 다 알아듣는다는듯 간간히 리액션을 취해주셨다.


아저씨와 껌도 나누어 먹고 라디오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허공에 지휘를 해댔다.


Without saying a word, he led us to a minibus.


Just by peering through one of the passenger's window,


 I could tell that the bus was Jam packed but the seat I was led to was the none other than the one next to the driver.


Thank you Shiva. Thank you good Karma.


As soon as the bus headed out of the busting streets of Bangkok, my sister -From here on out Lena - started banging her head like a rockstar.


I quite envy her ability to sleep in moving vehicles, as that is the one skill I have yet to master as a traveler.


I'm not going to lie, I am a talkative yappity bitch; 

I knew the bus driver could not speak a word of English but I let my bilabial motor run.


Yet the man, a skinny fella, was kind enough to pretend to be interested in my blabbers.


At times when we got bored of our pretended conversation, during the 2 hr journey to the market, 

we flailed our arms in the air like some drunk maestro to the orchestra that played through the cheap speakers.




[개인적으로 태국 맥주인 'Chang' 은 한국맥주보다 맛없더만.. 내앞에 타고있던 외쿡형은 자랑스러운지 '비어짱'나시를 입고있었다.]


담넌 사두악 입구에 도착하자 


수학여행 온 듯 들떠있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잠깐 화장실타임을 갖고선 다섯명씩 조를 짜서 길쭉이 배에 올랐다.


5분정도 탈탈거리는 보트위에서 배 양옆으로 튀기는 똥물을 피하느라 바뻤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까지 주룩주룩 퍼부어 주시고 아주 그냥 Chang(짱)이었다.


When the bus came to a halt at a parking lot,


I rushed to the urinal.


The sheer majestic sound of the stream could be heard, 

which wasn't a surprise for I had been consuming at least 5 litres of water a day

in order to makeup for the loss of liquid to the drenching heat of Thailand.


Getting to the floating market was a journey full of danger.


Just from the contour of the Canal's water, I could tell that the body of water that made up the canal wasn't a free flowing one.


The trapped water was foul and murky and at times contained questionable spectrum of colours.


What made the short 5 minute boat ride to the market an adventurous one was the fact that the narrow speed boat was constantly splashing water on my face. 




수산시장 입구에 도착하자,


플래시를 남발하며 감탄사를 날리고있는 여행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담넌사두악은 2015년 CNN이 선정한 최악의 여행지 10곳중 한곳이라는...]






방콕거리를 가득채운, 그리고 내가 태국으로 여행을 오고싶었던 큰 이유중 하나였던 수산시장은 현재 


싸구려 중국기념품들과 질이떨어지는 과일더미만 쌓여있는 인간사파리 여행지가 되어있었다.






돈을 내고 오면서도 기대는 하지말자고 수백번 다짐했지만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전통과 문화는 존재하지않았다.





그래도 신난 현진이와 셀카몇장을 남기고 


계속되는 호구낚시질에 인상을 찌푸릴수밖에 없었다.









과일 사먹으라고 강요하는 상인들에게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어 보이다가 


점심먹는시간이 주어져서 얼른 자리잡고 앉아 팟타이를 시켰다.








음식을 입에 좀 구겨넣었더니 찌푸렸던 인상이 조금씩 펴졌다.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행객들을 피해 '구라'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최대한 여행객이 없는 주변을 서성이다가


금세 때려치고 망고스틴 한봉지를 사서 입에 또 구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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