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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10:49

태국|| Ep.8 유레카! 타이마사지!

"흐엉 배고파!" 여느때와 같이 배고픔을 못 이기고 침대에서 벌떡일어났다. 오늘은 바닷속 친구들과 교감을 하는 날. 중요한 날인만큼 다행이 컨디션도 좋다. 은혜깊으신 여직원누나의 배려 덕분에 적절온도의 에어컨바람을 쐬면서 넓고 푹신한 퀸베드에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개운한 아침이다. 18살에 느꼈던, 세상을 바꿀 수 있을것같은, 그런 패기가 돋는 아침이다. 커튼사이로 쏟아지는 아침햇살이 따갑지도 않은지, 대한민국 만세 자세로 자고있는 현진이를 뒤로한채 혼자서 방을 나섰다. 모레가 가득차서 꺼끌한 크록스를 질질끌고 텅빈 상점가를 누볐다. 새벽 7시 15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술취한 청년들로 붐비었던 번화가는 따사한 햇볕이 드리우는 불가동피사체들의 그림자로만 가득했다. 엄지발가락을 괴롭히는 모레..

2015.09.18 15:50

태국|| Ep.7 꼬따오 바다 수영 대회에 참가하다.

반스 다이빙 리조트와 꼬따오에 대해서 잠시 소개해보려 한다. 꼬따오 (Koh Tao) 는 "거북이 섬" 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에 거주하는 총 인구가 1400명도 채 안되는 조그마한 섬이다.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여행객들에겐 이미 스쿠버 다이빙 메카로 알려져있다. 세계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에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 할 수 있고, 여행객을 위한 모든 편리시설을 갖춤에도 불구하고 다행이나마 단체관광의 피해를 입지않은 곳 이기도하다. 차후에 들은얘기인데 내가 지내게 된 반스 다이빙 리조트는 태국 왕가가 운영하는 곳 이란다. 그래서 아마도 다른 리조트와 비교했을때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낮은 가격에 질 높은 교육을 제공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간 ..

2015.09.17 16:30

태국|| Ep.6 지상낙원에서 즐기는 시체놀이.

20분 동안 해안길을 탈탈거리며 씐나게 달리던 썽태우는 한적한 항구에 다다르자 먼지를 일으키며 멈춰섰다. 닭장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암탉마냥 성태우를 가득채웠던 승객들은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리라고 하자 우루루루 내려서 배에 오르라고 하자 또 우루루루 승선했다. 늦장을 부리며 마지막에 배에 오르게된 우린 사람들이 왜저렇게 서두르냐며 혀를찼지만, 다서여섯자리를 차지하고 드러누운 백인들을 보고나서야 후회를 했다. 저녁 9시 45분부터 계속 이동하고 새벽 6시까지 단한숨도 못잔 난 금방이라도 쓰러저 뒈질거같았지만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든 현진이를 보고있자니 또 오지랖이 발동... 결국은 내가 앉아있던자리까지 내 주고선 갑판위로 올라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잠을 쫒았다. 조금 편하게 다녀도 될법한데 내가 짠돌이병에..

2015.09.13 14:14

태국|| Ep.5 지상낙원 꼬따오섬으로 향한 지옥같은 이동!

담넌사두악 수산시장의 충격과 아쉬움을 탄산음료 한모금과 함꼐 삼켜버린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진다. 여행지의 아쉬운점을 비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비판하는건 자본주의가 낳은 소비자중심적인 생각이고 한나라의 세대적인 역사와 그 나라의 발전을 망각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행지, 곧 한 나라의 사람들이 가꾸어낸 삶의 터전을 상품으로 인식하는건 같은 지구인으로써 부끄러운일이 아닐까? 그들이 팔려고도 그리고 내가 사려고 해도 안된다. 조금더 치밀한 여행을 위해서 여행가이드북을 펼쳐보았다. 오늘은 드디어 방콕을 벗어나 꼬따오라는 섬으로 향한다. 세계 다이빙스팟중 톱10에 오른다는 꼬따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늘 그렇듯 여행기는 꼬박꼬박 쓰고있지만 늘 그렇듯 2주뒤면 일기장은 배낭구석 어딘가에 ..

2015.09.13 11:35

태국|| Ep.4 불행, 그리고 담넌사두악에서 계속되는 휴먼사파리.

조금 새로운걸 시도해보려고 한다.두개의 언어로 쓰는 여행기필자의 글에대한 생각을 좀 끄적여보자면: 우리가 대화를 할때와 같이, 글을 쓸때도 언어를 구사할시에 나타나는 목소리(voice)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목소리란, 특정 언어가 가진 문화와 그리고 그 문화에서 뭍어나오는 묘사방법이 깃들어 있는 표현법을 말한다. 필자가 한글로 여행기를 쓸때는 한국사람의 목소리가 전달이 되고, 영어로 글을 쓸때는 머리검은 외국인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한글+영어 여행기를 읽으면서 그저 해석을 해놓았다고 생각하지말고 필자가 가진 두개의 목소리를 고려하고 읽자. 많은 여행자들의 충고를 무시하고선 담넌사두악 수산시장 투어를 신청했다. I was told too many times by other t..

2015.08.25 03:04

태국|| Ep.3 왕궁에서 즐기는 중국인사파리.

여행을하면 이상한 병들에 시달린다... 지랄병, 의심병, 짠돌이병...등등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는 1인으로서 소비가 주는 행복이란걸 잊어버리는것 같다. 택시비 2, 3천원 아끼겠다고 팬티까지 적셔버리는 변태적인 태국날씨에 도전장을 내밀다니... 무모하기보단, 멍청한게 아닐까... 숙소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왕궁에 도착할수있다는 말에 무작정 지도가 가르키는 남쪽으로 행군했다. 방콕에서 살아남으려면 무단횡단은 기본적인 스킬인거같다. 분명히 신호등과 보행자신호가 있지만 신호등은 절대적으로 초록색을 유지했다... 무사히(????) 왕궁에 도착하니 왕궁 입구에는 역시나 대륙의 이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여행사진에 관광객이 찍히는걸 무엇보다 싫어하는 난 기다림의 연속이였다. 인상을 팍팍 써가며 아무리 눈치를 줘도,..

2015.08.24 19:51

태국|| Ep.2 방콕, 첫날 그리고 질척이던 발걸음.

새벽 5시. 이놈의 자연알람시계는 여행만오면 새벽부터 오지랍이다. 수십번 발악을 하며 뒤척이다가 떠나간 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거란 판단이 들었을 즈음 벌떡일어나서 카메라만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사전에 익히들어 6월은 동남아의 우기란걸 인지하고 있었지만, 여행 첫날부터 질질 짜고있는 날씨를 보고있자하니 여행기분은 싹 사라지고 근심들이 머리로 스멀스멀 기어들어오기 시작했다. 방으로 돌아가자 현진이는 아직도 깊은 꿈나라를 헤메고있었다. 현진이와 이렇게 같이 시간을 보낸것도 오랜만이다. 3년전 잘살라고 광장시장에서 소주한잔까지 걸치면서 이별을 했었다. 난 캐나다에서 대학을, 그리고 현진이는 S대에서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부모님이 어렷을적부터 맞벌이를 하셔서 둘만의 시간이 자연스레 많았었고 남매라 그런지라..

2015.08.24 18:40

태국|| Ep.1 여행의 시작.

새벽 7시. 설레는 마음에 새벽 3시쯤 잠에 들었던지라 이르디 이르다... 꼭두새벽은 아니지만 이른시간에 직장인들은 벌써 신발에 모터를 달고 회사로향하여 정주행하고있었다. 바쁜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있자니 항상 한량인것같은 내 인생이 초라해 보인다. 가방을 조금더 질끈 동여매 본다. 인천공항까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였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공항까지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출근시간에 겹친지라 1시간 반이 넘게 걸렸다. 탑승시간 5분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아침부터 굶어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패스트푸드점을 탐색, 햄버거 두개를 시키려는 찰 나 방송에서 낯익은 이름이 불려온다... '탑승자 박홍주씨는 게이트로 서둘러 오시기 바랍니다' "오 마이갓..." 눈썹이 휘날리도록 탑승 게이트로 질주...

2015.07.26 10:16

밤비

안녕하세요 밤비(Bambi) 입니다.제 모국어는 영어와 한글입니다. 지금은 영어가 더 편합니다, 블로그내에 즐비한 맞춤법 실수는 너그럽게 봐주세요. Likes: 식은커피, 얼음물, 샤워하며 노래부르기, 봄바람, 바닷바람, 시골생활, 집떠나 고생하기, 버스안에서 노래듣기, 오토바이타고 길잃기, 늦었을때 여유부리기.Dislikes: 뱀, 거미줄, 콩국수, 머리말리기, 실제로 잘났는데 잘난체하는 사람, 동전, 면도하기, 겨울바람. I can be a bit domineering with my words, I blame my arrogance for my honesty; it makes me uncompromising sometimes.|| Living by my own bi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