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4 계속되는 호이안 맛집 탐방|베트남|호이안|

격하게 잤다. 격하다는 표현은 보통 의식 속에 진행되는 행동에 부여되는 수식어지만, 어젯밤 취했던 잠은 무의식적인 수면이 절대 아니었으므로. 격하게 잤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인거 같다. 여행 중 하루일과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성취감을 주는가 보다. 아무리 피곤해도 필사적으로 세었던 양 백 마리에도 쉽게 잠들지 못했던 일상에서 난, 하루에 대한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밤을 지새우곤 했다. 불면증이라 쉽게 넘겨짚던 무의식적인 시간에 괴로워했던 반면, 여행중 난 매일밤 무슨 생각을 하며 잠들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잠든다. 사족) 그래서 종종 블로그 글을 쓰며 윗니에게 물어본다, 이날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잠들었는지 새벽 5시 반. 분명 부족한 수면시간이었지만 어제밤 호..